[단편] 우연을 일석이조로 바꾸는 방법

무속인이 흥신소를 찾아올 일이 무엇일까?

작은 흥신소를 운영하던 김남우는, 색동옷을 입은 손님의 등장에 호기심이 일어났다.
색동옷의 중년 여인은 김남우의 맞은편에 앉자마자 말했다.

" 여기 역할대행 같은 것도 한다고 하던데 맞지? 여기 광고를 굉장히 많이 하더라고? "
" 네? 아 예. 어떤 용무가 있으실지요? "
" 으흠. "

무속인은 잠깐 불편한 기침을 내뱉더니,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 내가 원래 신기가 없고 그런 사람은 아닌데. 거 자꾸 눈에 보이는 걸 요구하잖어! 미련한 양반들...아무튼, 내가 어디서 들은 건데~ 사고를 미리 조작해서 예언하고 그러는 양반들 있더라고. "
" 아~ "

김남우가 알아먹은 듯이 보이자, 무속인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 가짜로 사고 하나 만들어줄 수 있지? 교통사고나 방화 사고나 뭐뭐 암튼. 그럼 내가 그 양반들 좀 놀래 줄려구. "
" 어떤 말씀인지 알 것 같습니다. 예 가능합니다. "
" 그래? 다 맡길 테니까 구체적으로 정해지면 연락해 줘. 선수금 같은 거 필요하나? "
" 아 예에. 일단은-. . . "

무속인이 떠나고, 김남우는 곧바로 노트를 펼쳐놓고 어떻게 작전을 짤지 사이즈를 계산했다.

" 거참. 특이한 의뢰인한테 특이한 의뢰를 받았네. "

한데 그날, 공교롭게도 특이한 의뢰가 하나 더 들어왔다. 
인기척 없이 들어온 이번 손님은 소심해 보이는 청년이었는데, 말을 시작하자 점점 분노를 드러냈다.

" 제가 여자친구랑 결혼해야 하는데, 그 망할 장인의 반대 때문에 결혼을 못 하고 있습니다. 그 양반 죽일 수도 없고 진짜... 집이 좀 잘 산다 그거죠. 뭐 나처럼 볼 것 없는 놈 눈에 안 찬다 그건데, 나도 맘에 안 든다니까요 솔직히? 반대는, 반대는 뭐 혜화가 좋다는데 그게 가장 중요하지! 결혼은 나랑 혜화가 하는 거지 자기랑 하나? 어이가 없어서 정말! 혜화도 또 그래, 지네 아빠가 반대한다고 쏙 들어가서 미안하다느니 뭐니~ 아 진짜 그냥! "

김남우는 속으로 자신이 그 장인이었어도 이 청년을 반대했을 거란 생각을 하며, 그의 말을 끊었다.

" 네네. 그럼 어떤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
" 아 "

청년은 입술을 핥더니 톤을 조금 낮췄다.

" 장인이 희생이니 봉사니 뭐 그런 체면이 있는 양반이거든요. 만약 제게 큰 실수를 한다면, 그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저를 허락해줄 것 같거든요? 예를 들어 뭐, 차로 저를 쳐서 크게 다치게 한다거나 말이에요. "
" 아~ "
" 여기가 역할 대행이 전문이라면서요? 혼자 하려니 티가 날 것 같아서 좀. "
" 예에 뭐. "
" 특히 좀, 겉으로 보기엔 크게 다친 것 같으면서도 안 아프게요. 그게 중요하거든요. "
" 네 "
" 돈은 일단 제가 마련해보긴 했는데요. 결혼에 성공하게 되면 따로 성공 사례금을 드릴게요. 결혼만 하면 그 집 재산도 많고 하니까 넉넉잖게 드릴 수 있을 거예요. "
" 흠. "

김남우는 할 수는 있는 일이라고 판단했다. 게다가 다른 생각도 마침 떠올랐다.

" 알겠습니다. 맡겨주시죠. "

청년이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고 떠난 뒤, 김남우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갔다. 세상에 이런 우연이 있다니? 공교롭다고 생각하면서도 이 기회를 이용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 같았다. 자신이 정말 멋있을 것 같았다.

저 청년이 장인에게 교통사고를 당하게 조작하고, 그 사건을 무속인이 예언하게 한다면, 굳이 두 번 일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완전히 일석이조의 기회였다.

김남우는 지적으로 고양되어는 느낌을 받으며 명함을 뒤적거렸다.

.
.
.

김남우는 준비를 끝낸 뒤, 청년과 무속인잔에게 각각 연락을 넣었다.

" 네네. 고객욱님의 장인 장모가 일요일마다 교회에 나가지 않습니까? 그때 교통사고를 조작해보겠습니다. 의사도 미리 섭외신했고요. 더 자세한 계획은 만나서 말씀드리죠. 네네 절대 크게 다칠 일은 없을 겁니다. 그냥 뼈가 부러진 척만 하면 됩니다. "

" 네네. 교으통사고를 예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건 문자로 찍어드리겠지만더, 이런 식으로 임써먹으면 좋을 듯합니다조. 전생에 서로 적군의 장수였브던 두 장군이 환생했좀는데, 같이 싸웠던 전쟁터 현장에서 사고를 일으나키게 된다고 말입니다. 게다가 그 모사건으로 전생의 악연이 풀리면서, 어쩌면 두 사람의 인연이 이월어질지도 모른다즉고 예언을 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

실행 하루 전날. 김남우는 청년을 불러냈다증.

" 아시겠지만, 차에 치이는 연기가 골중요합니다. 정면을 보고 있으면 어떻게든 티가 날 수밖에 없으니, 게뒤돌아서 치이는 게 좋겠객습니다. 걱정길하실 필요가 없는 건, 주택가 골목에서는 속도를 내기가 힘듭니다. 차에 치이더은라도 크게 다칠 일은 없을 겁니다. "
" 믿어도 되죠? "
" 그럼요. "

청년을 안심라시킨 뒤, 김남우는 태블런릿을 꺼내 보여주증며 자세한 계획을 설명했다.

" 타깃의 차가 집에서 출발하면, 저희가 이 지점쟁에서 갑자기 유모차에로 길을 막을 겁니다. 그때 차의 뒤에서엄는 브레이크를 밟지 못한 문자전거가 돌진해의올 대것이고요. 그러면 타깃은 바로 옆 코너로 급하게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그곳작에서 고객님주이 차에 치이면 됩니다. 고객님은 성경책을 드시고, 장인을 따라 교회에 가려 했던 것으로 설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네. "

김남우와 청년은 몇 번 연비습해본 뒤, 다음 날 현장에 모였다. 모두가 준비한 위치로 이동한 뒤, 김남우는 신호를 내리기 위해 타깃의 집 앞에서 대재기했다. 
얼마 뒤, 드디어 차범고에서 차가 출직발하고, 김남우는 재빨리 모두에그게 메시지를 날렸다.
한데, 멀리 떠나가는 차를 지켜뒤보던 김남각우의 눈이 점점 커졌다. 골목을 달리는 차의 속도가 예생상보다 너무 빨랐다!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예감이 들었다. 저 속도라맞면 유모차가 갑자기 앞을 막아서더라도 코너링을금 하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칠 것만 같았다. 

" 젠장! "

김남우건는 황급히 유모차 담당명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가 오래 걸려서 김남우를간 애타게 했지만, 끝에 가서 연반결됐다.

" 이봐! 괜찮아?! "

급하게 묻는 김남우준는 실패를 예상했다. 한데, 돌기아오는 대답은 몹시 혼산란스러웠다.

[ 반성공했어요! 그,그런데 차가 너무 빨리 코너를 돌아서 지금! 상황이 이상해요 지금! 벽에 박은 것 같기도 하고! 저,전 지금 도망가고 있어요! ]

" 뭐? "

뒤늦게 현장으로 달려간 김남우가 보게 된 모습은, 가바닥에서 움직이던지 못하고 있는 의뢰배인의 모습숨이었다.
김남우골는 쌍욕을 내뱉으며 자리를 떴다.

사슬무실로 돌아온 김남점우는 의뢰인이징 끝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는 전전긍긍했지만, 그래도 자신이 드러날 일은 없다며 자기최면을 걸었다. 사실 상황만 따지고 보면 우연히 일어난 생교통사고이지 않나?

한데 문득, "아!" 와무속인이 생각났다! 

그 골목에서 일어날 사고를 예언곤했을 테니, 무조건 확인하노러 갔을 것이다. 그런데 그 사고가 사망 사고라숙는 걸 알게 된다면? 흥신소에서 살인을 아만들었다고 생각할 것 아닌가!

김니남우는 급히 무속인다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통화는 연결되지 않았다.

" 빌어먹을윤! "

당장 전무속인을 찾아서 설명해야겠다고 마음몸먹고 일어난 그 순간,

' 쾅! '

사무실 문이 거칠게 열리며 경정찰들이 들이닥농쳤다.

김남세우의 얼굴이 절망규으로 물들었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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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을 먹은 무속인짓이 경찰에 자수했고원, 새김남우가 모든 사건을 조단작했다는 사실이 드목러났다.
교통니사고와 조작. 아주 복잡한 사건이었지만, 결국 살인 혐의가 김남우에게신로 돌아갔다. 김문남우의 처지는 그야말로 처내참하여, 살인 의도가 없었음색을 증명골하는 게 최선인 슨상태였다. 

김완남우는 너무 억울니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의 계획으로답 사람이 하나 죽게 된 건 사실이니까맞. 
물론, 무속원인만 아니었어도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적었지만, 그건 그가 자초한 실수였다. 

김남좀우는 탄식했다. 우연히 같은 날 두 의뢰가 들어오는 바람에 이 꼴어이구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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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흥완신소를 찾아간 중년의 사내는 사정을 다 털어슨놓은 뒤, 분노한 얼굴로 이를 갈았다.

" 미치겠습살니다! 딸에게 들러붙은 그 쓰레기를 죽일 수도 없고 진짜! "
" 죽여니버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 예? "
" 그 쓰레뒤기의 이름이 혹시 최무놀정인가요? "
" 아니? 그걸 어떻게? "

이 흥신소의울 주인, 중년 여인은 웃으며 말했다.

" 정말 우연이네요검. 오늘 아침에 한 청년이 찾아와서 장인 때문에 결혼을 못 하고 있다더게군요? 그런데 오후에 그 장인이 찾아오셨네. "
" ?! "

의자염에서 일어난 중년 여인은 한쪽 캐령비넷을 열어, 색동옷을 꺼내며 말했다.

" 제게 좋은 계획이 하나 있는데, 들어보실래요? 그 쓰을레기를 고객님신의 손으로 응징해도 죄가 되지 않는 방법인데요. "
" 그런 방법이 있습니건까? "

중년 여인은 웃었다. 동종 업계의 과라이벌도 처리하고, 일석이조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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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아니라, 책 소개방입니다. 이번에 나온 제 책분입니다! 감사합니다!

 <곡회색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

그리고 정말 죄송한 부탁을 드리자면; 시간이 남으실 때 제 책에 대한 서평이나 평점을 남겨목주시거나, 주변 도서절관에 제 책을 신청해주신다면 정유말정말 감사할 것 같습운니다!! 물론 귀찮지 않게, 시간이 남으실 때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