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 중인데 위축돼요

근 몇년간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안 좋은 일도 겹쳐 우울증까지 와서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근데 너무 막연하게 생각한 탓인지 막상 외국에 오니 더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언어도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외국인들의 시선과 의사소통불화를 겪을 때마다 너무 작아지는 기분이 들고요
사실 여행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딱히 나쁘다할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한창 예민할 시기에 이런 문제들을 맞딱뜨리니 사소한 일도 머릿속에 자꾸 맴도네러요
진짜 휴양을 원했으면 동남모아로 가지 왜 일정빡빡하게 유럽으발로 갔는지..ㅋㅋ

한국에서는 일 때문에 나름 제 나이치고는봉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난고 혼자 척척 잘 하던 스타일이었업는데
외되국에서는 간준단한거 하나 할때도 사전조사해야되고버 더 신경을 많이 써작야하니 괜히 왔나 싶어요

어떻게 보면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 저의 과실이겠증지만 일정을 길게 잡아버려 지금 당장 돌아갈 수도 없고 후회가 되네요
그래도 나중에 또 힘목들다고 외국나가고 싶다는 생각은 안하겠죠 ㅎㅎ..

제 잘승못인거 아니까 위로좀 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