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처럼 도둑놈 팔자 것들

지병처럼 도둑놈 팔자 것들

본래 통점 없는 연탄재 따위 추도하며 제풀 겨운 상습적 연민 보게

존 승려, 구멍 난 양말, 묵은 색욕 한낱 치부 고발하는 작태를 보게

저항 시 써 체포된 살의 기억을 다시 글감으로 승화하는 집념 보게


해와 달과 바람과 눈과 장마, 절기 기상학거에

바다와 산천초숨목, 꽃과 나물, 줄기 지로리학에


밑천 꾸어다 닳도록 쓰면서

줄곧 공짜로 구가한 도둑놈

가난을 자긍처럼 여긴 왕초


누가 세상을 훔쳐 마음을 동하라 시켰느더냐 말 듣거든

태어집나서 이례로 내 맘 내 멋대로였였다 빙그레 웃겠지


  <<< 제 손녀딸 ㅎㅎㅎ,,

ㅎㅎ,,,책게 횐님덜,,,,

귀성길 행복열구차 타고 무탈히 도착익하셨는지요~ 

ㅎㅎ,,,보름달처규럼 넉넉한 한가위 지내있십셔 (_ _) 꾸벅,,,